1. 왜 한 사람만을 계속 사랑할 수 없는 걸까?
현재 뜨겁게 사랑하는 커플들은 이 행복이 영원히 이어진다고 생각하겠지만 슬프게도 인간은 오랜 기간 반복되는 것에 질리는 심리가 있다. 보통 연애가 3년차 진행되면 고비가 온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랜 시간 한 사람을 사귀면 자연스럽게 상대가 지겹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심리는 신기하게 인간과 가장 비슷하다는 원숭이에게도 찾아볼 수 있다. 한 우리안에 수컷 원숭이와 암컷 원숭이를 한 마리씩 넣은 후 관찰해 보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컷 원숭이의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서서히 줄어드는 걸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바로 '싫증'의 표시다. 그런데 놀랍게도 같은 우리에 다른 암컷 원숭이를 넣었더니 줄었던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상승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남성이 여성과 대화 할 때, 남성과 대화할 때 타액을 채취해 분석해본 결과 여성과 대화할 때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크게 증가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성욕을 크게 올려 여성을 찾게 한다.
그래서 테스토스테론은 기혼 남성보다 미혼 남성에게 더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또 이성과 오래 만난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은 낮다고 한다.
그렇다고 상대가 질려 바로 다른 상대를 찾아나서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다. 신상 제품에만 관심을 갖는 사람은 호기심이 강하고 반면 손에 익은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호기심이 강한 사람을 쉽게 질리는 사람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2. 나이를 먹으면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사람은 당시 느끼는 심리 상태에 따라 똑같은 시간도 길게 느끼거나 짧게 느낀다. 즐거운 시간은 금세 지나가는데 지루한 강의를 듣거나 재미없는 자리에 있을 때는 시계가 고장난게 의심이 될 정도로 느리게 느껴진다.
시간의 경과에 관한 실험이 있다.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파리의 거리를 찍은 사진을 보여 줬다. 이때 조건을 하나 다르게 했다. 같은 시간동안 보여 주는 사진 갯수를 다르게 했다. 아이들이 느끼는 감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사하는 실험이었다. 그 결과, 사진이 많을수록 아이들이 느끼는 시간도 길어진 것을 알게 됐다.
목적지를 향해 갈 때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주변을 확인하면서 걸을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걷는 사람 머릿속에는 많은 장의 사진이 쌓여 시간이 길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역으로 되돌아가는 길은 이미 봤던 풍경을 반복해서 보기 때문에 머릿속에 사진이 줄어든다. 그래서 시간이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나이를 먹으면 시간의 속도가 빨리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주변 생활 환경 변화가 줄고 익숙한걸 눈에 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머리속 풍경 사진도 줄어든다. 1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 버리는 것은 그동안 많은 인생 경험을 쌓아온 것이 있기 때문에 무엇을 봐도 큰 자극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3. 최면술은 대체 어떻게 걸리는 걸까
TV 프로그램을 보면 최면술을 통해 그 사람이 최면에 걸려 속마음을 말하거나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거창한 말이나 행동 없이 의식이 있던 사람을 잠들게 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게 느껴진다. 최면술에 걸린 상태는 어떤 상태일까?
최면 상태는 깨어 있는 상태도 아니고 자는 것도 아닌 상태이다. 인간은 완전히 수면에 빠지면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최면 상태에서는 최면술사의 목소리가 들린다. 의외로 최면에 걸린 사람의 몸은 편안한 상태다. 그러고 암시에 걸리기도 쉽다.
물론 이게 실제로 가능한것인지 연기인지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옆사람이 하품을 하면 졸리지 않음에도 하품을 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현상도 암시의 한 종류이다. 우리는 이렇게 평소에도 많은 암시에 걸린다.
어떤 한 실험에서는 강의를 하던 교사가 수업 중 병 하나를 꺼내 이 병뚜껑을 열면 냄새가 나는 가스가 나온다고 했다. 냄새를 맡으면 손을 들라 했더니 가까운 곳에 앉은 학생부터 손을 들더니 교실 전원이 손을 들었다. 사실 병안에 가스 같은건 없었다. 그저 암시 효과 같은 실험일 뿐이었다.
짧은 시간 사람을 최면술에 걸리게 하는 건 속임수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신 치료의 하나로 행하고 있는 최면 치료에서는 환자와 치료사의 신뢰 관계가 중요하고 모르는 사이에서는 최면에 걸리는 일은 없다.
4. 자신만만하면 OOO이 커진다
사람은 자신의 의사를 입으로 전달하지만 눈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눈처럼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신체 기관이 바로 콧구멍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자신을 칭찬할 때 자신은 무표정일거라 생각하지만 생각도 못하는 사이에 콧구멍이 커지는 일이 있다. 또 거짓말을 하거나 화가 났을 때 콧구멍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애써 감정을 숨기려고 하는데 의도하지 않게 콧구멍이 벌어져 들키는 것이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 사람의 신체에서는 어떤 감정이 생기면 몸 전체에 둘러싸고 있는 자율신경을 통해 신체의 각 기관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코는 혈관과 이어진 부교감신경이 자극돼 혈액이 빠르게 돈다. 그렇게 되면 혈관이 넓어져 공기를 들이마시는 코의 구멍이 좁아진다. 그 상태에서는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힘들어져 무의식적으로 콧구멍을 크게 벌리는 것이다.
만화에서 의욕이 넘치거나 자신만만할 때 캐릭터들이 콧구멍이 커지는 모션을 하는 건 괜히 나온 장면이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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