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웃을 때 박수를 치는 이유
사람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손뼉을 치는 이유는 뭘까. 자신은 그렇지 않더라도 TV 예능 프로에서 재미있는 얘기를 듣고 박수를 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또 생각해보면 재미없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나 썰렁한 농담을 들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치며 웃는 것 하지 않는다. 우리가 웃을 때 박수를 치는 이유를 학자들은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한 심리적 행동이라고 한다. 헛 웃음이나 피식하는 것과 달리 박장대소할 만큼의 웃음은 일종의 흥분 상태에 빠진 것이며 흥분을 가라앉히려고 다른 격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흥분을 가라앉히는 행동에는 박수만 있는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배를 잡거나 옆에 있는 사람의 어깨를 때리거나 한다. 어린아이들은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기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크게 웃을 일이 있어도 손뼉을 치는 큰 행동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도 나이가 들면 웃는 법도 달라진다.
2. 한바탕 웃고 나면 몸에 힘이 빠지는 이유
인간은 크게 웃을 때 '웃는다'라는 동작에만 온 힘을 쏟을 뿐 몸 전체에서 힘이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웃는 일에 집중하면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뛰는 행동을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웃을 때는 모든 것이 멈춰 버리는 듯한 느낌이다. 너무 재밌어서 큰 소리로 웃을 때 웃는 행위 그 자체만 집중한다. 무엇 때문일까.
보통 사람은 어떤 동작을 할 때는 우선 뇌에서 신경으로 명령을 내린다. 그 명령을 받은 근육이 손이나 발을 움직여 활동을 하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손발을 움직이는 신체적 행동은 뇌의 명령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편하게 누워 있을 때도 어느 정도 긴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크게 웃을 때는 뇌에서 명령이 일시적으로 사라진다. 그럼 신체의 긴장이 풀어져 손발 그리고 어깨나 배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3. 크게 놀랐을 때 몸이 멈추는 이유
일각을 다투는 긴급한 위급 상황에서 몸을 재빠르게 움직여 도망가야 하지만 아무리 몸이 가벼운 사람도 이상하게 급박한 순간이 오면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에 반론을 제기하며 "나는 바로 움직여 도망갈 수 있어"라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상당히 훈련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위에서 물체가 떨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조사한 실험이 있다. 실험에 참여한 약 20명의 대학생 중 떨어지는 물건을 피한 사람은 겨우 다섯 명밖에 안됐다. 그중 네 명은 남학생이고 한명은 여학생이었다. 나머지 학생들은 갑작스럽게 위에서 무언가 떨어지면 신체가 경직되어 몸을 움직일 수 없게된다.
사람은 보통 감각기관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를 뇌에서 처리한 뒤 행동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돌발상황이 생기면 그 정보를 처리하는 시간이 부족해 행동으로 바로 이어지기가 어렵다.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경직돼 해를 입는 일이 걱정된다면 피난 훈련 등으로 몸에 익을 때까지 훈련할 수 밖에 없다.
4. 공포, 감동을 느끼면 등이 오싹해지는 이유
흔히들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등이 오싹해진다. 또 다른 의미에서 사람에 따라서는 공포와는 다른 감정으로 등이 오싹해지는 기분을 느낀적이 있을 것이다. 소름이 돋는 록 콘서트나 훌륭한 예술 영화를 보고나서 몸이 떨리느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감동, 공포, 놀람, 기대 등의 행위에서 등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하는 것을 알수 있다.
놀라움이나 공포, 감동 등으로 신경이 흥분하면 사람의 체내에는 무의식적으로 교감신경이 긴장하며 아드레날린을 대량으로 분비한다. 아드레날린은 흥분했을 때 분비되는 물질이다. 아드레날린이란 호르몬은 혈액 속에서 분비되고 손, 발, 몸 전체의 피부의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은 하얗게 질린다. 등이 오싹해지는 것은 왜 일까. 등은 손발이나 배에 비해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이고 손처럼 쥘 수도 없고 배처럼 손으로 누를수도 없어 오싹해지는 감각을 가장 예민하게 느낀다.
5. 긴장하면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이유
혹시 중요한 발표를 앞두거나 시험을 치르기 직전 긴장한 나머지 화장실을 가고 싶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분명 방금 전에 볼일을 봤음에도 긴장이 돼서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는 경험들이다. 그런데 막상 화장실로 가면 소변의 양이 조금밖에 되지 않아 어리둥절해지기도 할 것이다. 도대체 긴장과 화장실은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인간의 방광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통150ml정도 쌓이면 가볍게 소변을 보고 싶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250ml정도 쌓이면 볼일을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방광에 소변이 쌓이면 방광의 벽이 늘어나 그 자극이 대뇌에 전달되어 '소변'을 인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방광의 용량은 보통 400~500ml 정도 있어 양이 적으면 대뇌에서는 아직 참을수 있다고 판단하고 소변은 그냥 참고 넘어간다. 이렇게 소변은 대뇌가 조절할 수있다. 하지만 대뇌가 흥분해서 제어 능력을 잃게 되면 반사적으로 방광이 수축해 양이 차지 않았어도 소변이 보고 싶어진다. 이렇게 대뇌의 흥분에 따라 긴장상태가 되면 소변을 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덧붙이면 과도하게 소변에 신경을 쓰면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느끼기 때문에 병으로 이어질수 있다. 심한 사람은 '신경성빈뇨'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화장실을 다녀왔다면 물울 갑자기 많이 마시지 않았다면
단시간에 쌓일 일은 없으니 너무 신경 쓰는 것도 정신 건강에도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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