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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나는 어떤 종류의 연애를 하고 있을까? | 연애심리학

by 힙한 병아리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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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애의 종류

100쌍의 커플이 있다면 그들이 연애를 시작하는 방법은 역시 100가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연애를 시작하고 발전하며 끝내는 방법은 각각 다르다. 더 나은 연애를 위해 그동안 자신의 연애 패턴을 돌이켜보며 고칠 것은 고치고 발전시킬 것은 발전하면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캐나다의 사회 심리학자 존 리(john Lee)는 연구를 통해 연애를 6가지 타입으로 나눴다. 한번 자신의 연애와 비교하며 어떤 타입의 연애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다.

 

① 아카페형(절대적 사랑)

자기희생적인 정신을 발휘하고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는 타입. 상대가 인정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② 루두스형(즐기는 연애)

사랑은 게임이라고 선을 긋고 자신이 필요할 때만 상대를 만나는 타입. 연애를 즐긴다는 감각으로 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과도 사귈 수 있다.

 

③ 스토르게형(우정의 연애)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통해 사랑을 키운 타입. 가치관이나 취미가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④ 에로스형(열정적 연애)

자신을 두근거리게 하는 상대에 빠지는 타입.  겉모습만 보고 한눈에 반하기 쉽고 정열적이며 로맨틱한 연애를 추구한다.

자신을 두근거리게 하는 상대에 빠지는 유형으로 운명적인 만남을 믿고 이성을 잃기 쉽다.

 

⑤ 프라그마형(실리적 연애)

연애를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상대의 인품보다는 학력이나 집안 배경, 수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계산적인 연애를 하는 타입. 좋아하는 감정만으로 결혼하는 일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연애나 결혼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기도 한다.

 

마니아형(광기의 사랑)

 정열적이며 소유욕이 강하고 질투가 심하다. 언제나 사랑을 확인하거나 "내가 이만큼 사랑하는데"라고 자신을 인정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처럼 6가지 타입에서 보여지듯이 각자 사랑 하는데 원하는 것이나 원동력이 다를 수 있다. 상대가 자신과 같은 타입의 연애 스타일이면 만나는데 어려움이 적을 것이다.

 

 

2. 반대하면 더 불타오르는 이유

불륜같이 모든 사람이 반대하는 사랑을 뜨겁다 말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결과는 둘 중에 하나일거 같다. 결국 가정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이성을 찾아 결혼하는 패턴이 대부분이다.

 

불륜은 '이별'이라는 결말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더 뜨거워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주변에서 반대나 장애물이 있는 사랑을 하는 커플일수록 더 열정적이다. 이러한 심리를 두고 심리학자 드리스콜은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라고 부르며 다음과 같은 시럼을 했다.

 

드리스콜은 100쌍이 넘는 미혼 커플과 부부를 대상으로 교제 중 부모의 방해 정도와 연애 감정의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의 반대가 심한 커플일수록 상대에게 더 강력하게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사람은 반대에 부딪히면 감정이 더 끓어오를까. 여기에는 억제당하면 반발하고 싶어지는 '반발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유로워 지고 싶고 어떤 일이든 자신의 의지로 결정하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이유로 그 자유가 뺏기면 반발하고 싶어 한다. 안 된다고 하면 오히려 더 그것은 선택하고 싶은 심리가 강해지는 것이다.

 

만약 중식당에 들어가 짜장면과 짬뽕 중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식당 사장으로부터 짜장면이 다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상하게 짜장면이 먹고 싶어지는 심리와 같다. 단순하지만 이러한 심리도 반발 심리의 일환이다.

 

모두가 다 반대하는 연애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안 된다고 말리면 더욱 상대에게 끌리는 것이다. 근데 막상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까지 한 뒤에 어느 순간 '이 사람이 어디가 좋아서 반했던 거지?'라는 생각이 들며 콩깍지가 벗겨지기도 한다.

 

 

3. 첫눈에 반해 결혼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결혼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반대로 한눈에 반해 감정을 주체 못해 단숨에 결혼까지 하는 커플도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한눈에 반해 곧바로 결혼하는 커플일수록 이혼하는 속도도 빠르다는 것이다. 

 

특히 연예계에서 순식간에 결혼하는 커플을 두고 세간에서는 우려와 걱정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건 결혼에만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만나자마자 빠른 속도로 애정을 키우는 커플은 뜨거운 감정을 자랑하지만 쉽게 헤어지는 일이 많다. 한때 어느 커플보다 뜨거웠던 마음은 왜 그리 간단히 변하는 것일까?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머스타인은 이런 현상을 연구했다. 그가 주장한 'SVR(Stimulus - Value - Role)'이론'에 의하면 연애에는 S단계 V단계 R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S단계는 첫 만남으로 상대의 얼굴이나 옷차림, 목소리 행동 등 외적인 조건에 끌리며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 단계다. 두번째 V단계는 상대의 취미나 가치관 등에 흥미를 가진다.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는 점이 많아질수록 더욱 끌려 깊은 관계가 되면 세번째 R단계로 돌입한다. 데이트를 하거나 뭔가를 함께하는 기회가 늘어나며 서로의 역할 분담이 중요해진다. 이때 서로를 지지해 주고 도와주는 관계가 자리 잡으면 원만한 결혼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첫눈에 반한 경우 첫 번째 단계에서 교재나 결혼을 정해 버리기 때문에 두,세 번째 단계에서 서로가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역할은 어떻게 나눠야 할지 알 수 없다. 혹여 자신이 한눈에 반해 사귀고 헤어지는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두 번째, 세 번째 단계로 진전했을 때  문제가 없는지 진중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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