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 사귀는 일이 어려운 이유
모순이지만 성격이 잘 맞는 친구나 애인과 함께 여행을 갔을 때 오히려 더 잘 싸우기 쉽다. 낯선 곳에서 같이 이동하며 피곤하고 한 사람과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며 하나하나 의견을 맞춰야되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다 결국 마음대로 할 수 없어 불만이 쌓이고 그동안 몰랐던 상대의 단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힘든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혼자가 됐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가까운 사이도 이런데 비지니스나 초면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은 훨씬 신경 쓰이는게 많을수 밖에 없다.
도대체 왜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은 어렵고 피곤할까? 그 이유 중 하나는 상대와의 거리가 핵심이다. 상대에 따라 친밀감의 정도가 다르고 기분 좋은 만큼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상대와의 친밀감 정도를 조절한다.
하지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일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최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작업으로 녹초가 될 것이다.
두가지 상황이 있다. A 상황은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났는데 차갑게 대하지 않았는데도 나를 '정이 없고 쌀쌀맞은 사람'으로 생각하거나 반대로 B상황은 몇 번 만나지 않았는데도 '스스럼없이 편한 사람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이는 적당한 거리감이 상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고 이런 부분이 원인이 되서 감정이 충돌하는 것이다.
대인관계에서 거리감을 갖기 쉬운 타입
① 상대보다 친밀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타입
② 오랫동안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는 타입
심리학에서는 전자가 느끼는 불안을 '유기 불안', 후자가 느끼느 불안은 '경계선 불안'이라 부른다.
유기 불안인 사람은 관계에 충실하고 누군가와 함께 있는 일을 좋아한다. 반대로 경계선 불안인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과 너무 가까워지면 프라이버시가 침해 당한 생각이 들것이다. 무엇이든 정답은 없다.
관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려면 서로 간의 거리를 이해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능력
주위 사람의 반응을 이해 못하고 분위기을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 간혹 있다. 당신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대개 이런 사람은 '셀프 모니터링' 능력이 낮다고 할 수 있다.
셀프 모니터링은 심리학자 마크 스나이더가 내세운 개념으로 자신의 현재 상황을 관찰하고 평가해서 조절하는 능력을 말한다. 셀프 모니터링 능력이 높은 사람은 상황이나 입장을 재빠르게 파악해 곧바로 임기응변으로 대응한다. 예를 들어 상황에 따라 기분이 좋아도 감정을 참을 때도 있고 반대로 지겨워도 흥미 있는 척을 한다. 좋게 말하면 집단 생활에 잘 적응하고 사람과 잘 친해지는 타입이고 나쁘게 말하면 겉과 속이 다른 면모를 가졌으며 상황에 따라 다른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셀프 모니터링 능력이 낮은 사람은 주변 상황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타입이다. 분위기보단 감정에 따르고 집단의 암묵적 룰에서 벗어나기 쉽다. 하지만 좋은 면을 보자면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정직한 사람일 수 있다.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을 것이다.
3.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좋은 평가를 얻으려는 욕구가 있다. 누구나 능력있는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라고, 비난보다는 칭찬을,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승리 욕구'라고 한다. 때때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들이 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팔방미인 타입이다. 팔방미인은 누구에게나 잘보이려 노력하고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불안해한다.
이와 관련된 심리 실험이 있다. 대학생들을 실험실에 불러 무엇이라도 좋으니 자신에 관해 이야기를 하도록 했다. 적극적으로 대답하고 맞장구를 치며 경청하는 경우와 아무런 반응 없이 조용히 듣는 경우로 나워 실험을 진행했다.
그러자 맞장구와는 상관없이 계속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유형과 상대의 반응에 따라 화제를 바꾸는 유형으로 나눠졌다. 후자는 상대가 받아들이느냐와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주제를 바꿀 수 있는 팔방미인 타입인 셈이다.
팔방미인은 주체가 상대방에게 가있다.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으며 사람을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않는다. 무리에서 찾아보면 개성이 드러나지 않고 주위에 쉽게 설득되는 유형이다.
4.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어질 때의 심리 법칙
불안하면 사람은 혼자보다 누군가와 함께해야 안심이 된다. 이런 심리를 '친화 욕구'라 부르는데 이런 욕구는 어떤 상황에서 생기는 걸까.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 심리 실험이 있다. 자신을 박사라고 소개한 남성이 실험에 참가한 여학생들에게 전기 쇼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그룹은 꽤 강한 아픔이 있을거라 하고 다른 그룹은 별로 아프지 않을거라 설명했다. 그 다음 기다리는 동안 혼자 독방에 있을지 다른 사람들과 큰방에 있을지 선택하게 했다. 그러자 강한 아픔이 있을거 같다는 얘기를 들은 집단이 다른 그룹보다 큰방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걸 선택했다.
극심한 불안으 친화욕구를 높인다. 물론 현재 불안에 떨고 있어도 상대가 아무나 좋은 것은 아니다. 친화 욕구는 다른 상황보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가령 병원 대기실에서 같은 병을 앓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동병상련이 느껴진다. 이러한 심리는 처음 본 사람과도 쉽게 가까워 질 수 있게 만든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점, 타로가 나에게 맞는 말만 하는 것 같은 이유 | 심리학 (4) | 2024.12.13 |
---|---|
어쩐지 혼자 있고 싶어지는 이유 | 심리학 (0) | 2024.12.12 |
매력적인 남성 앞에서 적게 먹는 이유 | 연애 심리학 (0) | 2024.12.10 |
나는 어떤 종류의 연애를 하고 있을까? | 연애심리학 (1) | 2024.12.09 |
관계가 불안한 커플이 하는 행동이 있다? | 연애 심리학 (1) | 2024.12.08 |